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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글에 붙이는 표현 '어의쿠(語意쿠~!)'

김익수 2010. 9. 22. 08:26

흔히 말장난을 하면 실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죠. 하지만 대개 이런 말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유머는 비논리적이지만 반전된 이야기로 웃음을 유도하고, 갑자기 터지는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비논리적인 스토리에 대한 뇌의 작용이 건강에 좋다면 위트 넘치는 문장이나 공감이 묻어나는 글도 정신건강에 매우 이로울 겁니다.

인터넷에서는 비논리적이거나 어처구니 없는 글들에 '어이없다' '어이없음' 등의 표현을 즐겨 쓰는데, 공감 문장이나 호감 문장에 붙이는 찬사의 유행어는 없는 것 같군요.

여기에 한 가지 제안을 하면 '어의쿠'(語意쿠)라는 표현이 어떨까 싶네요. 말에 뜻이 없다고 할 때 쓰는 '어의(語意)'에 아이쿠!와 같은 식의 각운의 추임새를 넣어서~.

그리고보니 일본의 전통 단시(短詩)인 하이쿠(俳句)가 좌뇌, 우뇌 양쪽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이것과도 발음이 비슷하군요. 좌뇌, 우뇌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글이려면 확실하게 호감이 가거나, 위트가 있으면서 의미가 있거나, 새롭게 차별화 됐거나, 공감도가 큰 글 등이 되겠군요. 이런 글들에 감탄사의 표시로 '어의쿠~!'를 다는 거죠. 서로 헐뜯는 소리는 그만 하고 말이죠.

* 주의: '어이쿠' 아니죠~ '어의쿠' 맞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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